[연길] 백두산 겨울 여행 : 한국? 중국? 짝퉁? 밥이나 먹자!! 중국편의점 매일롱&연길3대 냉면 복무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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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국짝퉁 우리의 벽은 멀고도 험했다.전쟁을 경험해보지 않은 세대로써 북한은 가깝지만 먼 나라였다. 지금은 아니지만 20년 전만해도 해외여행을 다닐 때 꼭 외국인들이 물어보는 것이 'Suth korea? North Korea'였다. 남쪽에 사는 난 북한이 그 어느나라보다 멀게 느껴졌는데 외국인들이 보기엔 하나의 나라처럼 보이는 것 같았다. 생각해보면 강 하나 건너면 북한 땅이니 최소1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야하는 일본보다 가까운 곳이다. 첫날 연길 도착 후 '럭키리아' '엔젤리스'를 만났지만 둘 다 짝퉁이었다. 한국이었으면 벌써 롯데에서 소송걸로 난리였겠지만 중국짝퉁 중국은 이 모든 게 통용이 되는 곳이었나보다. 연길 시내로 들어오면서 혼란은 더 가중됬다. 짝퉁? 진짜? 첫날은 뭔가를 가려보고 싶어서 쉼 없이 인터넷을 뒤져봤지만 무의미없음을 깨닫고 이 곳은 읽을 수 있는 말은 있지만 내가 아는 말이 아님을 알고 깨끗이 포기했다.연길은 한국이 아니다. 읽을 수 있는 글과 말이 통하는 이들이 있어 맘이 편해지는 나라이지만 조선족이 없는 곳이라면 답답하다~~ 영어도 안통하기 때문에... 현재 조선족은 57%정도 되지만 이중 연변에 머물고 있는 이들은 30%내외라고 중국짝퉁 한다. 긴장이 풀린 탓인지 배가 고파 바로 그 유명하다는 연길냉면과 꿔바로우 먹으러 갔다. 이동하면서 보이는 연길 시내는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달라 깜짝 놀랐다. 잘 정비된 도로와 강변을 따라 신축 고급 아파트들이 줄지어 있다. 꼭 우리나라 신도시의 모습과 비슷했다. 연길 시내에서는 주택을 찾아보기 힘들정도이니 또 문화 충격이다. 공부를 너무 안하고 온건지 편견에 사로잡혀있던 내가 깨지는 건지... 트인 척 하는 꼰대였다. 공항에서 조금만 빠져나오면 만날 수 있는 60년된 연길냉면 복무청사에 들렸다. 중국짝퉁 연길 3대 냉면집으로 손꼽히는 백종원 추천 맛집이었다. 현지 가이드님 추천으로 방문하게 됬다. 도착 후 냉면보다 더 먼저 눈에 들어온 옆 매일롱 편의점이다. 미니스톱 간판과 똑같이 생겼지만 실체는 또 중국꺼다. 더이상 니꺼내꺼 찾지 않아야겠다. 매일롱은 한국식품이 파는 곳으로 현지에서 유명하며 코로나 기간 한국방문이 어려워진 중국인들때문에 번창하게 된 곳이다. 우리나라도 차이나타운가면 쉽게 만나는 중국식품점을 생각하면 된다.복무청사에서 냉면이랑 꿔바로우 주문하고 매일롱 구경갔다. 바로 옆에 붙어있으니 참 편하다. 문열고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카스와 라면이다. 중국짝퉁 반가운 카스네~~ 3박4일 여행내내 김 빠진 빙찬과 하얼빈만 먹었더니 카스가 얼마나 좋은 친구인지 알게됬다. 연길맥주는 알콜도수가 3~3.3% 이내로 참 니맛도 내맛도 아니다. 도수도 낮은데 현지인들은 미지근한 맥주를 즐겨한다. 따뜻한 차를 즐겨마시는 문화이자 차가운 음료가 건강에 좋지 않아 맥주도 미지근하게 즐긴다. 여행 내내 빙찬과 하얼빈만 마신 날 칭찬한다. 내수경제에 한몫했다. 이건 한국꺼? 중국꺼? 안한다고 하고 또 시작이다. ㅋㅋㅋㅋ 한국말로 쓰인 물품은 직수입이고 한자는 현지생산방식이다. OEM과 ODM 차이이다. 어랍쇼? 냉장고에 있는 중국짝퉁 캔음료&맥주들은 몽땅 거꾸로 뒤집혀져있다. 얘들은 또 왜?? 나도 참 호기심많다. 궁금한건 못참기에 또 물어봤다. 캔 음료가 침전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서 거꾸로 뒤집어놓는다고 하는데 그럼 역으로는 침전이 안생기나?? 입구에서 공기가 들어오나?? 참 재미있는 편의점이다. 베트남에서도 많이 봤던 과일소주가 연길에도 한자리 차지하고 있다. 유행인가?? 계란바구니가 참 귀엽다. 판에 올려있는 우리나라 계란보다 더 싱싱해보인다. 수입담배로 가득차있는 한국과 달리 온통 현지 담배이다. 같은 브랜드에서 10배이상 차이가 난다. 담배브랜드가 워낙 많아 번호를 붙여놨나보다. 124번은 중국짝퉁 포카, 125~126번은 화투이다. 구경만하기 민망해서 현지맥주와 과자들 몇개 주워담아 냉면 먹으로 옆집으로 이동했다. 빙천맥주 맛이 너무 궁금해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편의점에서 사온 맥주도 깠다. 식당에 빙천맥주가 팔지 않아서 괜찮다고 했다. 아직까지 정이 있는 나라군~~~ 우리나라 기계냉면 같은 면과 약간 시큼한 맛이 나는 국물이다.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다. 무엇보다 양이 너무너무 많다. 둘이 냉면 각 일개와 꿔바로우는 무리였다. 꿔바로우는 내가 먹어본 것 중 단연 일등이다. 완전 맛나다~~ 연길에서 음식으로 고생할 일이 중국짝퉁 전혀 없다. 대부분 한국인입맛에 잘 맞으며 가격도 3/2정도면 충분하다. 특히 연길와서는 1일1양꼬치만 해도 돈 버는 일이다. 한국의 반 가격이며, 어린양 사용으로 부드럽고 다양한 맛 선택이 가능하여 양꼬치 잘 못는 나도 양념, 마라맛은 혼자 20개정도 거뜬히 헤치웠다. 돌아와서 가장 기억나는 것도 양꼬치라니... 좀안간 구로에 '풍무양꼬치'먹으러 갈 판이다. 연길 사장님이 한국에 오픈한 곳이다. 인심 좋게 계란도 통으로 넣어준다^^ 입국 후 잠시 쫄았던 마음이 맛있는 음식과 한국과자들보고 편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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